77년간 국내 전통 서커스의 명맥을 유지해온 ‘동춘서커스단’의 전용 공연장이 부천시 상동택지지구 영상문화단지에 들어선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3천여평에 61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동춘서커스단의 전용 공연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워지는 서커스 전용 공연장은 1천500석 규모의 타원형 공연시설이 들어서며, 곡예학교와 800평의 보조 공연장은 곡예학교와 동춘서카스단의 연습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300평 규모의 서커스 박물관 외에 600평 규모의 동물묘기장에는 코끼리와 원숭이 등 각종 동물의 묘기 공연장도 함께 들어선다.

부천시는 “서커스 전용 공연장이 들어설 영상문화단지에는 현재 SBS에서 김두한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 ‘야인시대’의 오픈 세트장과 함께 문화적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말 완공될 드라마 ‘야인시대’ 오픈 세트장은 2만평 규모로, 일제시대인 1930년대에서 해방 이후 1960년대까지 서울 종로거리를 재현해 드라마 촬영장으로 사용한 뒤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