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로 출범하는 제9대 경기도의회는 제8대 도의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됐다.

제9대 경기도의회는 128석(지역구 116석, 비례대표 12석)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60.9%인 78석(지역구 72석, 비례대표 6석)을 확보해 과반(64석)을 훨씬 넘긴 다수당을 차지했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39.1%인 50석(지역구 44석, 비례대표 6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새정치당 등 군소 정당들은 득표율이 5%에도 못미쳐 단 1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경기도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은 새누리당 47.59%, 새정치민주연합 43.78%, 정의당 3.80%, 통합진보당 3.13% 순이었다.

제9대 경기도의원 128명의 의석 분포를 보면, 현역 의원은 61명(3선 7명·재선 54명)이고, 초선 의원이 67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78명 중 현역 의원은 46명으로, 3선이 강득구(안양2)·정기열(안양4)·송순택(안양6)·김진경(시흥2)·윤화섭(안산5) 등 5명, 재선이 41명, 초선 의원은 32명이다.

새누리당은 50명 가운데 현역 의원은 13명으로, 3선이 이승철(수원5)·천동현(안선1) 의원 등 2명이고 재선이 11명, 초선 의원은 37명에 달한다.

앞서 제8대 경기도의회 의석 분포는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76석, 한나라당(새누리당) 42석, 국민참여당 2석, 민주노동당 1석, 진보신당 1석, 무소속 2석, 교육의원 7석이었다.

6·4 지방선거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은 76석에서 78석으로 2석이 늘었고, 새누리당은 42석에서 50석으로 8석이 늘어났다. 교육의원은 일몰제가 적용돼 이번 6·4 지방선거부터 폐지됐다.
제9대 경기도의회가 제8대 도의회에 이어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됨에 따라 민선 5기 경기도정을 이끌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관계가 껄끄러웠던 점에 비춰볼 때 민선 6기 경기도정을 이끌게 될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도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관계도 도의회 여야 간 갈등과 맞물려 순탄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는 “야당을 도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선거기간중에 약속했던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사회통합 부지사직’을 신설키로 하고 야당에 인사 추천을 요청하는 등 야당과 적극 소통 및 정책 입안 단계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는 ‘연정’을 모색하는 등 ‘혁신과 소통’을 내세우고 있어 향후 관계 설정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당선된 431명의 기초의원(지역구 376명, 비례대표.55명) 가운데 새누리당은 214명(지역구 184명, 비례대표 30명), 새정치민주연합은 207명(지역구 182명, 비례대표 25명), 통합진보당 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