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풍성한 골잔치가 펼쳐지는 것은 공인구(公認球)인 ‘브라주카(Brazuca)’(포르쿠갈어로 브라질 사람이란 뜻)가 역대 공인구(12번째) 가운데 구(球)에 가장 가까운 모양이고, 브라질 전통의 소원 팔찌를 상징하는 리본을 형상화한 컬러와 공을 감싸는 조각이 6개로 가장 적고 조각과 조각을 잇는 이음매의 길이(3.32m)는 더 길어져 공을 찼을 때 더 빨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드컵 공인구는 FIFA와 계약을 맺은 아디다스가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공인구를 제작해오고 있으며 2030년 월드컵까지 공인구를 제작하며, 지난해 12월3일 공개된 브라주카는 골대에서 20m 떨어진 지점에서 찼을 경우 골대까지 1.18초가 걸려 역대 공인구 가운데 가장 빨라 20m 안팎에서의 중거리슛이 더욱 위력적이고 강하게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공격축구가 대세를 이루면서 브라주카의 더불어 2010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8개조(A~H조) 32개팀이 16강 진출을 위해 벌이는 예선 조별리그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골이 터져나와 지구촌 축구팬들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H조에 속해 오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티날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러시아전은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에 칭신호를 켤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월15일 현재까지 치러진 A~D조의 각 2경기씩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A조

-6월13일 오후 5시: 브라질 3-1 크로아티아(개막전)
-6월14일 오전 1시: 멕시코 1-0 카메룬

▲B조

-6월14일 오전 4시: 네덜란드 5-1 스페인
-6월14일 오전 7시: 칠레 3-1 호주

▲C조

-6월15일 오전 1시: 콜롬비아 3-0 그리스
-6월15일 오전 10시: 코트디부아르 2-1 일본
▲D조

-6월15일 오전 4시: 코스타리카 3-1 우루과이
-6월15일 오전 7시: 이탈리아 2-1 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