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남병근 경무관)가 시행하는 ‘포돌이 톡톡 순찰제’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돌이 톡톡 순찰제도’는 경찰관이 순찰근무 중 관내 일반주택, 다세대주택, 아파트단지, 상가 등 적절한 장소에 순찰내용이 기록된 쌍방향 걸이형 순찰카드를 배포해 경찰관이 다녀갔다는 것을 알리는 제도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 남병근 서장이 지난 1월16일 부천원미경찰서로 취임하면서 시행하고 있는 ‘순찰 실명제’이다.

남병근 서장(경무관)은 “1990년 이후 차량 순찰제도가 도입되면서 출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지만, 순찰 차량은 비좁은 골목길에 들어갈 수 없어 범죄에 취약한 지점의 순찰이 불가능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포톨이 톡톡’ 순찰실명제를 도입한 결과, 경찰 본연의 범죄 예방은 물론 지역주민과 자연스럽게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성 순찰’은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13일 이른 아침에는 부천원미경찰서 중동지구대 현관 앞 귀퉁이에다 ‘오랜만에 행복한 아침을 맞은 학생’이라며 하얀 비닐봉투 안에 우유 7개가 함께 편지를 놓고 간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정성스럽게 쓴 편지에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경찰관이 묵묵히 순찰하고 있었고, 항상 동네를 든든히 지켜주는 경찰에게 과분한 도움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중4동 경찰분들 안녕하세요?. 현충일 하루종일 집에 박혀서 태극기 하나 달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창밖을 보고 있는데 이른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고 순찰을 나가시는 한 경찰 아저씨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조용하게 일하시는 경찰 여러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문득 떠올렸습니다. 지난 번에 저희 학교 앞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작은 캠페인도 당시에는 별 생각 없었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느낍니다.

3년째 자취하는 학생이라 밤늦게 돌아다니다 보면 취객들 상대로 수고하시고! 깜깜한 골목 무서울 때 많았는데 큰 사건 없이 안전하다고 느낀 것 모두가 경찰 여러분들의 노력이었음을 깨달은 새벽입니다. 정말 멋있고 꿈을 이루신 분들이라 부러워요.
별일 아닌 것같아도 저에게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오늘부터 정말로 공부를 열심히 할거에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는데 언제나처럼 힘내셔서 우리 동네를 지켜주세요!!.

항상 과분한 도움을 받고 사는 저인지라 작은 선물이나마 드리고 싶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오랜만에 행복한 아침을 맞은 학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