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에서 2-4로 완패를 당한 뒤 손흥민과 김신욱이 머리와 얼굴을 감싸쥐며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14.6.23 /사진= 브라질 월드컵 공식페이지(바로 가기 클릭) 캡처.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에 참여한 축구팬들.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사진은 AFP 에디 존스 기자가 찍은 사진으로 한국 축구팬들은 알제리에 2-4로 패했으나 끝까지 자리를 지켜며 응원을 한 뒤 해산했다고 전했다.

알제리에 완패한 한국은 1무1패(승점 1점·3득점 5실점 골득실 -2)로 H조에서 최하위로 밀려난 가운데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 무승부나 패배할 경우는 탈락이다.

벨기에전에서 이긴다고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어렵다. 같은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알제리와 러시아전 경기 결과를 지켜보아야만 한다.

알제리가 러시아를 이길 경우에는 한국은 16강 진출을 하지 못하며, 러시아가 알제리를 이겨야만 러시아와 골득실을 따져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뒤 알제리-러시아전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한국-알제리전에 앞서 이날 오전 1시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냥 주경기장에서 열린 H조 2차전 벨기에와 러시아전에서는 후반 43분 벨기에의 디보크 오리기(19·릴 메트로폴)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연소 선수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1-0으로 승리해 2승(승점 6점)을 챙겨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차전까지 치른 H조의 팀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
-벨기에: 2승(승점 6점·3득점 1실점 골득실 2)
-알제리: 1승1패(승점 3점·2득점 2실점 골득실 0)
-러시아: 1무1패(승점 1점·1득점 2실점 골득실 -1)
-한국: 1무1패(승점 1점·3득점 5실점 골득실 -2).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전에 출전한 한국대표팀 베스트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