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대회 개막 11일째인 23일로 A~H 8개조별로 2차전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24일부터는 오전 1시와 오전 5시(한국시간)에 같은 조별로 같은 시간대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고 조별로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할 팀을 최종 확정하는 관계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4일 오전 1시= B조의 네덜란드-칠레, 스페인-호주가 경기를 벌인다.

B조는 네덜란드와 칠레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1, 2위를 놓고 대결을 벌이며, 스페인과 호주는 FIFA 랭킹 1위로 2패를 기록중인 스페인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스페인을 5-1로 완파한데 이어, 2차전에서 호주를 3-2로 이겨 2승(승점 6점·8득점 3실점 골득실 5)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칠레는 1차전에서 호주를 3-1로 이겼고, 2차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물리치면서 2승(승점 6점·5득점 1실점 골득실 4)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는 2패(승점 0점·3득점 6실점 골득실 -3), 스페인은 2패(승점 0점·1득점 7실점 골득실 -6)를 각각 기록중이어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승을 노리게 된다.

▲24일 오전 1시= A조의 멕시코-크로아티아, 브라질-카메룬이 경기를 벌인다.

A조는 카메룬이 2패(승점 0점·0득점 5실점 골득실 -5)로 16강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브라질과 멕시코, 크로아티아가 16강 진출을 위한 1, 2위 팀을 가리게 된다.

개최국 브라질은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이기고 2차전에서 멕시코와 0-0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승점 4점·3득점 1실점 골득실 2)로 선두이지만, 맥시코 역시 1차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이기고 2차전에서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승점 4점·1득점 0실점 골득실 1)로 골득실에서 브라질에 밀려 2위에 달리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에서 브라질에 했지만 2차전에서 카메룬을 4-0으로 완파하며 1승1패(승점 3점·5득점 3실점 골득실 2)로 3위로 밀려났지만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브라질-카메룬전은 브라질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하느냐, 조 2위로 진출하느냐가 판가름나고, 만약에 비길 경우에는 1승1무1패(승점 4점)로, 멕시코-크로아티아 경기 결과를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에 브라질은 카메룬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골차로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고 카메룬 역시 자존심 회복을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는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크로아티전은 멕시코가 큰 점수차로 이길 경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고, 크로아티아가 이길 경우에도 16강 진출을 할 수 있게 된다. 비길 경우에는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는 관계로, 크로아티아는 멕시코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시= D조의 이탈리아-우루과이, 코스타리카-잉글랜드가 대결한다.

D조는 잉글랜드가 2패(승점 0점·2득점 4실점 골득실 -2)로 16강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코스타리카가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3-1,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2승(승점 6점·4득점 1실점 골득실 3)으로 16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차전에서 잉글랜드는 2-1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해 이탈리아 1승1패(승점 3점·2득점 2실점 골득실 0)로, 우루과이 1승1패(승점 3점·3득점 4실점 골득실 -1)의 우루과이에 골득차에 앞서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우루과이전은 16강 진출이냐, 탈락이냐를 놓고 겨루는 한판 승부인 관계로 한치의 양보없는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잉글랜드전은 16강 탈락이 확정된 잉글랜드의 자존심 회복이냐, 코로아티아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느냐를 가리는 관계로 이탈리아-우루과이전 못지 않은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오전 5시= C조의 콜롬비아-일본, 코트디부아르-그리스가 대결한다.

C조는 콜롬비아가 2승(승점 6점·5득점 1실점 골득실 4)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코트디부아르 1승1패(승점 3점·3득점 2실점 골득실 0), 일본 1무1패(승점 1점·1득점 2실점 골득실 -1). 그리스 1무1패(승점 1점·0득점 3실점 골득실 -3)가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일본이 콜롬비아를 이기고,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이길 경우 코트디부아르·일본·그리스가 나란히 1승1무1패가 돼 골득실차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국가가 결정된다.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를 이기고, 콜롬비아와 일본을 이기면 콜롬비아가 조 1위, 코트디부아르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지만, 일본이 콜롬비아를 누를 경우에는 콜롬비와와 코트디부아르가 골득차로 조 1, 2위를 가리게 된다.

따라서 콜롬비아를 제외한 코트디부아르, 일본, 그리스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