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고가의 자전거를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겨 몰래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7)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인 이들은 23일 오후 길을 가던 중 김모(22) 씨 소유의 3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발견하고 한명은 망을 보고 한명을 시건장치를 열고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자전거 절도행각이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자전거를 잃어버린 김씨가 112신고를 접수해 소사지구대 김순태·윤볌규 경위가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 주변에 위치한 CCTV를 통해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자전거를 훔치는 장면을 확인한 뒤 주변 일대를 1시간 여 동안 수색하던 중 발견돼 불심검문과 끈질긴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에서 이군 등은 “고가의 자전거를 보고 욕심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중·고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만큼 청소년 비행을 비롯한 청소년 범죄가 자칫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예방 순찰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