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개봉 12일째인 10일 역대 가장 빠른 기간에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CJ E&M)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명량’은 10일 오전 8시 1천22만6천4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기간에 1천만 관객을 동원한 10번째 한국 영화이고, 외화까지 포함하면 12번째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역대 1천만명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로는 ‘괴물’(1천301만9천740명, 2006년), ‘도둑들’(1천298만3천341명, 2012년), ‘7번방의 선물’(1천281만1천213명, 2013년),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2만3천408명, 2012년), ‘왕의 남자’(1천230만2천831명, 2005년),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6천735명, 2004년), ‘변호인’(1천137만5천954명, 2013년), ‘해운대’(1천132만4천433명, 2009년), ‘실미도’(1천108만1천명, 2003년) 등이다.

외화로는 ‘아바타’(1천330만2천637명, 2010년)와 ‘겨울왕국’(10천29만5천483명, 2013년)이 1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명량’이 개봉 12일만에 1천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종전 최단 기록인 ‘괴물’(22일)과 ‘도둑들’(22일)보다 10일이나 빠른 기록이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38일)를 비롯해 ‘7번방의 선물’(32일),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 ‘변호인’(33일)과도 3배 격차의 빠른 속도로 각종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다.

‘명량’은 개봉일 최다 관객 수(68만명)를 세웠고, 역대 평일 최고 관객(98만명), 역대 하루 최고 관객(125만명)을 동원한 비롯해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7일), 700만(8일), 800만(10일), 900만 돌파(11일) 기록을 새롭게 썼다.

‘명량’의 남은 목표는 최다 관객인 1천400만명 돌파을 여부다. 종전까지의 1위는 천330만2천637명을 동원한 영화 ‘아바타’였다.

한편, ‘명량’은 임진왜란 6년째인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과 맞서 승리를 거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량’은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했고, 최민식(이순신 역), 류승룡(구루지마 역), 조진웅(와키자카 역), 김명곤(도도 역), 진구(임준영 역), 이정현(정씨 여인 역)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