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오후 부천 중앙공원 '숲속 작은도서관'의 경계목으로 심어진 화살나무 잎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가며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2014.9.28

화살나무는 노박 덩굴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키는 3m쯤 자라고 가지는 부채 모양으로 퍼지며 잔가지에는 화살 깃처럼 생긴 코르크질의 날개가 달려 있어 화살나무라고 부르며, 참빗나무, 홑잎나무라고도 한다.

화살나무 어린 잎은 고소하고 그윽한 향을 갖고 있어 살짝 데쳐 깨소금에 무치거나 참기름과 간장에 버무려 먹으며, 가을이면 나뭇잎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에도 빨간 열매가 매달려 있는데다, 내한성이 높고 음지에서 견디는 힘도 강해 관상수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화살나무는 성질이 차고 맛은 쓰며 독이 약간 있지만, 고독, 시주, 중악으로 배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사기나 헛것에 들린 것, 가위눌리는 것을 낫게 하며 뱃속에 있는 벌레를 죽이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고 생리를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고 한다.

화살나무에서 추출된 싱아 초산나트륨은 혈당을 낮춰주는 작용을 한해 당뇨병에 효험이 있고, 식도암과 위암 등 각종 암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임신부에게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붉은색 열매에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과 인슐린의 분비를 늘리는 작용이 있고, 당뇨병과 무월경, 산후 복통이 있을 때도 사용하며,. 열매를 오래 달여 고약을 만들어 피부병 치료에 쓰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화살나무 어린 줄기 5~10g씩을 물로 달여 하루 3번씩 마시고면 혈당량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해 당뇨병에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