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2014)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동안 부천시 원미구 상3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PISAF2014는 ‘애니 클라우드(Ani+Cloud)’라는 주제와 ‘꿈, 모험, 자유 그리고…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 27개국 123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주요 행사로는 젊은 감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상영과 세계 거장 감독들이 한 자리에서 진행되는 마스터클래스, 다양한 창작물로 소통하고 우수한 콘텐츠로 발전시켜가는 애니메이션 페어,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공유와 미래를 논의하는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을 선보이고, 인간의 삶을 풍성하고 친화적으로 이어주는 애니메이션 체험과 놀이를 통해 친구,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PISAF2014 국제학생경쟁부문에는 세계 47개국 1천5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그동안 출품하지 않았던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등의 아프리카 대륙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의 남미 대륙 국가가 추가됐다.

예선심사를 거쳐 22개국 86편의 작품이 공식경쟁에 선정되었다 예심을 거쳐 22개국 8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온라인 20편은 네이버(NAVER)와 PISAF 홈페이지(www.pisaf.or.kr)에서 상영한다.

시상은 본상 7개 부문(대상·심사위원 특별상·국내 및 해외 우수상·국내 및 해외 관객상·온라인 우수상), 특별상 10개 부문(국내 및 해외 유광선상·국내 및 해외 유한대학교 총장상·NH Bank 부천시지부장상·(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장상·(사)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상·온라인 부문 네이버 네티즌 초이스1·초이스2·초이스3) 등 17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벨기에 스테판 오비에(Stephane Aubier) 감독, 일본 아라마키 신지(Aramaki Shinji) 감독, 캐나다 줄리 로이(Julie Roy) 프로듀서, 미국 마크 세피로(Mark Shapiro) LAIKA 마켓팅 디렉터, 한국 정다희 감독 등이 참여하고, 온라인 경쟁 심사위원은 인도 실파 라나데(Shilpa Ranade) 감독, 프랑스 베노아 레이지(Beno t Razy) 애니메이터/촬영 감독이 참여한다.

PISAF2014 상영작 가운데는 특히 월드 프리미어로 <화산고래>, <창백한 얼굴들> 등 2편의 한국 장편작품과 프랑스 아카데미 세자르상 수상작 <루루>, 프랑스 거장 자크 레미 제라르의 신작으로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언트 일다!>, 러시아 국민영웅 게오르기 다니엘라 감독의 <쿠! 킨-자-자>, 스테판 오비에와 뱅상 파타 콤비의 신작 <우당탕 마을-크리스마스 로그> 등 화제작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 PISAF2013을 통해 월트 디즈니, 가이낙스 30주년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마스터클래스를 더욱 강화해 올해도 <우당탕 마을>,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감독 스테판 오비에, 라이카(LAIKA)의 최신작 <박스트롤> 제작 과정, <먼지 아이>와 <연애놀이>로 칸영화제 선정과 자그레브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명품 클래스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3D 스톱모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그레이엄 애나블, 안소니 스타치 감독의 가족 모험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9월에 미국에서 개봉된 <박스토롤(The Boxtrolls)>이 선정됐다.

<박스토롤(The Boxtrolls)>은 영국 작가 앨런 스노우(Alan Snow)의 베스트셀러 판타지 어드벤처소설 ‘Here Be Monsters!’를 원작으로 한 스톱모션으로, <코렐라인 : 비밀의 문>과 <파라노만>을 제작한 라이카(LAIKA) 스튜디오의 3번째 장편영화로, 빅토리아 시대의 치즈마을을 배경으로 지하 동굴에 사는 몬스터 박스트롤과 그들과 함께 자란 소년 에그가 펼치는 3D 모험극이다.

상영작 티켓은 개막식+개막작은 1만2천원, 3D 상영작은 8천원, 일반 상영작은 6천원(미취학 아동 4천원, 20인이상 단체 4천원, 20인 이상 미취학 아동 단체 3천원, 한국만화박물관 티켓 구매자 3천500원) 등이다.

■애니 페어

전문인력 양성과 교류를 위한 산학협력 발전 방향 논의의 장인 애니메이션 페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관에서 진행된다.

산학 협력의 현재 모습을 조명하고 미래 협력관계의 설정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전문적인 인재들이 요구되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특성상 논의될 인재 양성의 방향과 방식에 대한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 논의함으로써 보다 발전적 미래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진행함으로써 네트워크의 집적도를 높이는 한편, <잡세미나>, <애니프리젠테이션>, <애니페어 실무자 대담> 등 행사와 전시를 통합 운영함으로 관람객과 참여객들이 보다 많은 정보와 즐길거리를 같이하는 행사로 선보인다.

■학술포럼

아시아 중심의 애니메이션 작가, 연구자, 산업체 전문가들의 학술 담론의 장인 '제2회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AAF)'은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애니메이션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최근 급격한 지역적, 사회적, 교육적, 기술적 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환경 속에서 애니메이션이 다양한 유연성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함께 진화하고 나아가 그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역동적 과정을 되짚어 보고, 이를 통해 예술, 문화, 교육, 기술을 잇는 중심 매개체로써 애니메이션에 대한 학술적 관심사의 확장을 시도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애니메이션의 신문화 구축과 건설 가능성 및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밖에 ‘애니클라우드(Ani+Cloud)’를 주제로 Ani-마스터展·Ani-스페셜展·Ani-아트 갤러리·애니페어展·차세대 애니展·故 유광선 13주기 추모 특별展(한국 애니메이션 부흥기에 감독이자 애니메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한 유광선이 참여한 작품의 원화를 통해 2D 셀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전시로 기획) 등의 전시행사가 영화제 기간중 부천만화박물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시의회, 한국관, 부천시청역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부천시청에서 캐릭터 그리기 체험, 애니메이션 구연동화, 인형극(경기인형극진흥회– 줄인형 퍼포먼스, 23일과 24일), 캐릭터 쿠키 만들기(유료), 넷마블 게임 체험 등이 열리고, 야인시대 캠핑장에서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22~25일까지 캠핑 체험행사인 'DO You Know? 애니 캠핑!'을 선본인다.

한국만화박물관 내 공방거리에서는 영화제 기간 중 한옥체험마을 전통 민속 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한편, PISAF2014 개막식은 10월22일 오후 7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리고, 폐막식은 2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PISAF2014 공식 홈페이지(www.pisaf.or.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