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8돌 한글날인 9일 오후 부천 중앙공원에서 가지에 화살 깃처럼 생긴 코르크질의 날개가 달려 있는 큼지막한 화살나무가 자라고 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아름답다. 2014.10.9

화살나무는 쌍떡잎식물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으로, 참빗나무, 홑잎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른 봄에 나오는 여린 잎은 홑잎이라 해서 나물로 먹는 등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각광받는 나무다. 민간에서는 염증, 생리 불순, 항암 치료 등에 효능이 있고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코르크질이 붙은 잔가지는 산후 출혈에 효능이 있고 멍든 피를 풀어주며, 혈액순환을 돕고 가래 끓는 기침을 가라앉히며 동맥경화를 완화시키고 기생충으로 인한 보공과 여러 해충을 없애는데 좋다고 한다.

잎사귀나 뿌리보다는 코르크질이 달린 줄기를 약재로 사용해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서 먹으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임산부가 먹으면 낙태할 위험이 있고, 찬 성질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고, 몸에 열이 많고 근육이 탄탄한 사람이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얀 눈이 내리는 초겨울에도 달리는 빨간 열매는 구토, 복통. 설사를 유발시켜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