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이 더없이 눈부신 시월(10월)의 셋째주 토요일인 18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우뚝 솟은 부천의 최고층 66층 쌍둥이 주상복합건물인 리첸시아 중동 건물 중간에 공작단풍이 우아한 자태로 뽐내고 있다. 2014.10.18

◇Tip- 공작 단풍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일본에서 개발한 원예종이며 잎 모양이 공작새의 꼬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열단풍(細裂丹楓), 수양단풍이라고도 부른다.

공작단풍은 홍공작과 청공작으로 분류하는데, 청공작은 이름처럼 여름에는 푸른색을 띠다가 가을이 깊어지면서 뒤늦게 물들기 시작해 처음에는 노란색으로 물들다가 주황색으로 변한 후 낙엽으로 지고, 홍공작은 잎이 봄부터 적갈색으로 나타나며 가을이면 빨갛게 물든다.

키는 약 10m 정도 자라고, 잎은 마주나고 둥근 모양이며 손바닥 모양으로 7∼11갈래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다시 가늘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잡성화 또는 암수 한그루로 5월에 짙은 붉은빛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야생에서 자라는 일본왕단풍을 품종 개량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