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녹중탕의 의학적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허위로 광고하며 1억원 상당의 판매 수익을 올린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슴농장 대표 권모(52)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남, 울산 지역의 병원과 공사 현장 등에서 제품에 아무런 표시가 없는 녹중탕을 ‘혈압, 당뇨, 관절염 등의 치료에 효능이 있고, 정력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황사로 쌓인 체내 먼지를 제거하는 것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효능을 허위·과대광고해 1억6천만원 상당의 판매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남 양산에 있는 사슴농장에 있는 사슴으로 울산에 있는 탕제원에서 녹중탕을 제조해 제품 겉면에 제품명, 유통기한, 제조년월일 등 법에 표시하도록 정해진 사항을 전혀 표시하지 않아 제품에 관한 일체의 정보를 알 수 없게끔 했으며, 방문판매에 관한 신고도 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입한 녹중탕에 아무런 표시가 없고, 효능은 커녕 설사 증세 등이 유발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어떤 제품이든지 간에 제품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는 사항이 법에 정해진 만큼, 구입 과정에서 제품 겉면에 어떠한 제품인지를 나타내는 여러 표시가 있는지 유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