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서장 김영일)는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한 현역 군인 임모(22) 씨를 신속한 출동과 면밀한 탐문 수색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께 평소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아들이 100일 휴가를 나온 후 귀대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집을 나간 뒤 전화로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실종팀 이인호 경위, 아동청소년계 유창민 경사, 112타격대 이준욱 경장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부천역 북부광장 유흥가 주변인 것을 확인하고, 부모와 통화 당시 주변이 조용했다는 점에 착안해 모텔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모텔을 집중적으로 탐문 수색에 나서 군인이 투숙했다는 모텔을 발견, 잠겨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쓰러져 있는 임씨를 발견, 119 구급대 응급 조치를 하고 수도군단 헌병대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