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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미갑 재선거는 화장장 찬·반 선거 아니었다
- 낙후된 원미갑 지역발전 위해 힘 모아야 할 때 
더부천 기사입력 2005-10-27 22:18 l 강영백 편집장 storm@thebucheon.com 조회 7396

지난달 19일 김기석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 이후 한달여간 부천 원미갑지역을 후끈 달궜던 국회의원 재선거가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선거전 중반 이후 유력 후보진영간에 지역개발과 관련한 정부지원 예산 51억원 확정 진위(眞僞) 여부 공방, 불법유인물 살포 및 선거인명부 누락 지적 등으로 과열, 혼탁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별다른 불상사 없이 마무리 됐다.

이번 원미갑 재선거는 29%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원미갑 지역발전에 대한 출마후보들이 쏟아낸 각종 공약을 꼼꼼히 들여다 보면 뉴타운개발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고, 낙후된 생활 및 주거환경개선 욕구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특히 이번 원미갑 재선거에서는 부천시가 추진하는 춘의동 시립 추모공원(화장장) 건립문제에 대해 6명의 출마 후보 모두가 역곡1동 주민들의 거센 반대 여론을 의식해 전면 백지화 및 재검토와 광역 단위 화장장 건립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광역 화장장 건립추진 문제는 이미 부천시가 행정적으로 추진 불가하다는 결론을 이미 내린 사안이어서 이번 재선거 이후 화장장 건립문제가 원미갑은 물론 부천지역사회에 다시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이번 재선거에서 국가 장사정책의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 화장장 결서 저지를 준 당론으로 채택해 마치 '원미갑 재선거= 춘의동 화장장 찬·반 선거'로 비춰지는 양상으로 치닫은 것은 두고두고 곱씹어봐야 할 문제다.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일선 지자체가 대다수 지역주민에게 있어서 눈 앞에 닥친 장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적 결단에 대해 중앙 정치권 차원의 간섭이 이루어진 잘못된 사례를 남겼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표심 잡기에 편승해 지자체가 하는 정책적 결단에 의한 현안 사업에 대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발벗고 나서 정치권의 당리당략(黨利黨略)에 휘말려 특정정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비춰 ‘몰표’가 나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도록 하는 등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점도 이번 원미갑 재선거가 남긴 가장 큰 후유증이라고 하겠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치권은 물론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대표들이 정치권에 휩쓸려 선거 때만 되면 ‘내편, 네편’으로 갈려 갈등과 반복을 초래하는 불썽 사나운 모습이 되풀이된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선시대를 맞아 이같은 집단민원에 편승해 표를 담보로 행정적 절차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것을 결코 지역을 위해 이로울 것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이번 원미갑 재선거는 춘의동 화장장 건립에 찬성하는냐, 반대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결코 아닌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엸열심히 일할 선량을 뽑는 선거였다는 점이다.

선거를 떠나 춘의동 시립 추모공원(화장장 + 납골당) 건립문제는 심각한 집단 님비현상으로 자리잡은 것을 확인 만큼, 지역주민들 역시 관련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행정기관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로 풀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춘의동 시립 추모공원 건립문제는 인근 역곡1동 일부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반대투쟁위원회측에서도 부천시와는 ‘대화 NO’라는 식으로 무조건 배척하고 반대하기 보다는 부천시와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적극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이같은 역할은 이번 재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한나라당 임해규 당선자가 발벗고 나서야만 할 것이다.

이번 원미갑 재선거는 원미갑을 위해 누가 진정으로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참된 일꾼 노릇을 잘 하는 후보를 뽑는 선거였다는 점을 임해규 당선자는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미갑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확인한 이상, 이번 선거전에서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공약들을 차근차근 지켜나는 노력을 임해규 당선자는 보여주어야만 할 것이다.

아울러 부천시와 원미구청 역시 이번 재선거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뉴타운개발사업에 대한 바람직한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을 하루빨리 만들어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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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1동 전철역 신설 등 선거전에 쏟아져 나온 지역개발 공약이 자칫 땅값 상승 등 투기열풍에 휘말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허망한 개발 기대심리를 심어주거나 또다른 고통을 받게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원미갑 재선거에서 부천시의원 3선 출신의 임해규가 후보가 10개 선거구 주민 모두에 고른 지지표를 받아 당선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임해규 당선자가 자신이 선거운동 기간내내 강조한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는 참된 일꾼이자 머슴으로 원미갑 유권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기를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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