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성매매 업주 등으로부터 경찰 단속을 무마시켜준다는 명목으로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윤모(57)·신모(56)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단속 무마 및 사던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넨 성매매업주 정모(38)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2013년 11월말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서 스포츠마사지업소를 운영하는 임모(52·여) 씨가 성매매 혐의로 단속되자 검찰 및 경찰 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를 해주고, 만약에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더라도 의료법으로 죄명을 변경해주겠다’며 접근해 1천800만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이에 앞서 2013년 3월부터 9월까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정씨로부터 단속 무마 및 사건 청탁 명목으로 8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추가 수사 중이며, 실제로 검찰이나 경찰 고위층과의 친분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기성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