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2월의 둘째주 휴일 8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주택가 대추나무에 가을부터 겨울 끝자락까지 매달려 쪼글쪼글해진 빨간 대추열매가 눈길을 끌게 하고 있다. 2015.2.8

◇Tip- 대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감기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른 약초의 독성들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는 또 심장을 안정시키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수면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좋다고 한다. 대추 5알 정도를 물 500㎖에 넣고 끓여 물 대신 먹으면 좋다고 한다.

대추는 또한 간장 보호와 근력 강화, 체중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강장제로도 쓰이고, 원기 회복에도 이용되며, 이뇨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 신경쇠약이나 빈혈증, 식욕부진, 약물의 독성을 풀어주는 효능과 부인냉병 등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아울러 위의 기운을 편하게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몸이 차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상시 복용하면 좋고, 피부를 곱게 하고 모든 약과 잘 배합되고 소화기능을 도와 원기를 돋워주며, 특히 대추의 단맛은 정신적 안정에 효과적이어서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불안해 하는 히스테리나 불면증에 특별한 효과가 있고, 내장을 회복시키고 노화를 막아주기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대추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고 독이 없어서 오랫동안 먹어도 좋은 약재이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나 과식으로 잘 체하는 사람, 치아가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열이 많아서 목이 마르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대추를 많이 먹으면 풍(風)에 걸린다고 알려져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조율시이(棗栗枾梨·대추·밤·감·배)는 차례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과일을 일컫는다. 그 중 조(棗)인 대추는 열매의 크기에 비해 씨가 커서 옛날에는 왕을 상징한다고 해서 후손 중에서 왕이 나오기를 비는 뜻에서 차례상에 대추를 반드시 올렸다고 한다.

또 율(栗)인 밤은 한 송이에 보통 씨알이 3톨이 들어 있어 3정승을 상징한다고 해서, 시(枾)인 감은 씨가 8개가 들어 8방백, 즉 관찰사를 의미한다고 해서, 이(梨)인 배는 씨가 6개로 6판서를 상징한다고 해서 차례상에 올렸는데, 모두가 후손이 잘되기를 비는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