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오전 10시 국회 대표 최고위원실에서 최근 새로 선정된 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역주민의 지지를 받아 선정된 만큼 당당하게 임하고, 지역에 따라 불리한 지역도 있고 유리한 지역도 있는 등 차이가 있지만 열심히 하셔서 당선돼야 한다”며 “모든 노력을 지역에 기울여 낮은 자세로 임하면 당선될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정성일 상근부대변인이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공모 신청하면서 조직위원장 선정될 때까지 나하고 전화 통화 하신 분 손들어 보시라. 전혀 없다”면서 “지난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 앞에 우리나라 정치권 부조리의 90% 이상이 잘못된 공천권 행사에 있고 이를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당선됐다.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어, 김 대표는 “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위원장 선정은 공천과 거의 비슷한 결정인데, 과거에는 권력자가 자기 사람 심기 위해 그 지역에 살지도 않는 사람을 공천하고는 했다. 못난 짓이었다. 저는 절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사람 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 중 심사기간에 나한테 전화 하신 분 아무도 없으시다. 부탁도 안했다. 여러분들은 당당하게 실력으로 조직위원장에 선정되셨다는 강한 자부심을 가져 달라”며 “정치권에 암울했던 단어가 바로 충성이다. 예전에는 권력자에게 충성 맹세하고 공천을 받았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받은 조직위원장은 △부천시 원미갑 이음재 △시흥을 김순택 △수원갑 박종희 △서울 중구 지상욱 △서울 성북갑 정태근 △서울 노원병 이종은 △서울 마포갑 강승규 △인천 남동을 조전혁 △세종시 유한식 △충북 청원군 오성균 △전남 목포시 김삼열 등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