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서는 매년 봄이면 도당산 벚꽃축제, 원미산 진달래축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등 3대 봄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4월 둘째주 주말부터 축제가 열린다.

특히 이들 봄꽃축제를 찾는 인파는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개통(2012년 10월27일)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 인근지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어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다.

올해는 도당산 벚꽃축제와 원미산 진달래축제가 같은날에 열려 같은날에 찾을 경우 어디부터 찾을 것인지, 토요일과 일요일로 나눠 찾을 것인지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할 것같다.

◆도당산 벚꽃축제= 올해 제17회째로 오는 4월11일과 12일 이틀간 도당산 벚꽃동산(원미구 도당동 산66-27)에서 열린다.

도당산 서쪽 능선을 따라 정상인 춘의정까지 500m 구간에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 120여 그루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눈부신 벚꽃터널을 연출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4월11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진조크루(jinJo Crew)’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그밖에도 난타 공연, 깔깔이 공연, 밴드 공연, 특공무술, 라틴공연, 시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경우 춘의역에 내려서 7번 출구를 이용해 도당사거리 방면으로 나오면 도보로 5~7분이면 도당산 벚꽃동산을 찾을 수 있다. 시내버스는 부천역 북부광장으로 나와서 8번, 11번, 50번, 70-2번, 71번, 75번, 661번을 탑승해 춘의역에서 내리면 된다. ☎(032)625-5781~2.

◆원미산 진달래축제= 올해로 제15회째로 도당산 벚꽃축제와 같은날인 4월11일과 12일 이틀간 원미산 진달래동산(원미구 춘의동 산22-1)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은 10~20년생 진달래 4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뤄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면 연분홍 물결로 출렁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박명희 예술단의 전통공연과 보헤미안 팝페라 공연을 비롯해 진달래 화전만들기, 야생화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도전 OX퀴즈 및 누리길 탐방, 시민 아트밸리 밴드공연과 노래자랑대회 등이 열린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경우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한다. 시내버스는 부천역에서 3번, 8번, 75번, 606번, 송내역에서 8번 23번, 23-5번, 33번, 700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032)625-5762~4.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올해로 제10회째로, 오는 4월19일 춘덕산 복숭아꽃 공원(원미구 역곡1동 산 16-1)에서 열린다. 복숭아나무와 꽃은 부천시를 상징하는 시목(市木)과 시화(市花)로, 역곡동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개막식은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다.

식전행사로 난타 공연, 태권도·검도 시범과 축하공연으로 비보이, 마술, 라인댄스, 주민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그림그리기 대회, 복숭아 소원달기, 추억의 포토존, 클레이 아트 등의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침몰사고(4월16일)가 발생함에 따라 행사가 취소됐었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경우 까치울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와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는 방향으로 수주로변을 따라 봄경치를 느끼며 걸어가면 된다.

지하철 1호선은 역곡역에서 내려서 북부역으로 나와 도보로 10분 정도로 걷거나 마을버스 013-1번, 013-2번, 시내버스 23-5번, 부천역에서는 5번, 부천시청역에서는 23-5번을 이용하면 된다. ☎(032)625-5722, 625-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