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해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메르스 부천시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천시 전체 어린이집 628곳이 6월12일까지 휴원함에 따라 맞벌이 부부 등 부모의 사정에 의해서 긴급 보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당번교사를 배치해 어린이집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독거노인 지원센터에서는 부천시 경로당 357곳이 오는 12일까지 이용이 중지됨에 따라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받던 독거노인 150명을 대상으로 1인당 하루 10개씩 즉석밥을 제공하가로 했으며, 독거노인 80명에게는 1인당 쌀 5kg도 지급해 결식 어르신이 없도록 하고 있다.

시는 또 메르스 격리기간 동안 소득활동 부재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대해 긴급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무직, 일용직, 영세 자영업자 등 주소득자 격리로 생계 곤란이 발생한 가구로, 생계비는 1개월분 4인 가족 기준 110만5천600원이다.

김만수 시장은 “어린이·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이 메르스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시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