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감염 우려에 따른 불안감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스크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개한 ‘의약외품 마스크’와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은 다음과 같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질병을 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제품으로, 추울 때 사용하는 방한대 같은 공산품과는 차별화되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주된 사용 목적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로 나뉜다.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는 입자 차단 성능이 있어서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 마스크로, 제품 선택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또는 ‘KF94’라는 문자를 확인하면 된다.

수술용 마스크는 액체 저항력이 있어서 진료나 치료, 수술할 때 혈액이나 타액 등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목적으로 주로 병·의원에서 사용한다.

보건용 마스크에서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보건용 마스크는 ‘KF’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분집 포집 효율, 안면부 흡기 저항, 누설률의 기준에 따라 KF80, KF94, KF99로 등급이 나눠진다.

▲‘KF80’은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6um)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이고, ▲‘KF94’는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4um)를 94% 이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질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입자 차단 성능이 있는 제품만 보건용마스크(의약외품)로 분류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인 경우에는 ‘의약외품’이라는 이라는 문자와 함께 ‘KF80’ 또는 ‘KF94’라는 문자가 제품에 기재돼 있다.

기존에 입자 차단 성능이 없이 보건용으로 분류됐던 ‘호흡기를 질병의 감염, 악취, 매연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마스크’는 지난해 9월부터 의약외품에서 제외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이나 대형 마트, 일반 소매점, 인터넷 등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는 어린이용과 성인용을 구분해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없으며, 어린이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구입해 어린이 얼굴에 잘 밀착시켜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가 침이나 콧물로 젖으면 즉시 버리고 새 마스크를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버실 때는 마스크 바깥쪽 면과 안쪽면에 손이 닫지 않게 조심하면서 양쪽 끈을 잡고 비닐봉지에 넣어서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