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11일 현재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확진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부천지역에는 지난 7일 소사구 괴안동에 거주하는 이모(36) 씨가 메르스 확진환자(55번째 환자·5월26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판명을 받았으며, 현재 경기도 격리병원에서 입원중이다.

시는 이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상에 있었던 접촉자 등 이상 증세가 있는 34명에 대해 가검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34명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고, 자가격리 조치중인 29명에 대해서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전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메르스 예방 방역약품인 닥터솔루션 500개를 주민센터에 배부하고, 일회용 마스크 4만개도 노약자를 대상으로 배부하기로 했고, 민·관 합동으로 시 전역에 연막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2일까지 휴업중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내 시설물을 대상으로 살균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부천시는 1일 2회 메르스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메르스 관련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소한 전문용어를 정리해 소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확진환자= 2번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의심환자= 2번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의 대상자로, 확진환자와 접촉력이 있고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 14일 이내에 메르스가 유행한 의료기관의 직원, 환자를 방문한 사람을 가리킨다.

▲밀접접촉자=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로,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가족, 보건의료원),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사람을 말하며, 밀접접촉자는 격리대상자로 역학조사관이 통보한다.

▲능동감시자= 확진환자나 의심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아니며 감염될 우려가 낮은 사람으로, 격리대상은 아니며 출근은 가능하지만 스스로 타인과의 접촉을 가능한 피해야 한다.

▲자가격리= 자택격리와 시설격리로 나뉜다. 시설격리는 자가격리시설 중의 하나로 밀접접촉자를 어떠한 시설을 정해 격리하는 방법으로, 의심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시설격리가 아니다. 가택격리(자택격리)는 자가 격리자가 본인의 집에서 격리하는 경우를 말한다.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032-625-4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