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16일 현재 부천에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천 첫 메르스 확진자(55번째 환자·5월26~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중인 아버지 간병·6월6일 확진 판정·현재 경기도 격리병원 입원중)의 이동 경로상 접촉자 48명에 대한 검사의뢰 결과, 4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또 부천시에서 관리하는 밀접 접촉자(자가 격리)는 총 49명이며,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해지되거나, 타 시군으로 이전된 경우를 포함해 격리가 해지된 사람은 56명이다.

시는 발열측정기 3대를 확보해 관내 지하철 역사 11곳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발열상태를 측정하고 있다.16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인전철 1호선 북부역, 송내역, 역곡역에서 발열 측정을 실시한다.

김만수 시장은 메르스 관련 상황점검회의에서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근무 자세를 다잡을 것”을 지시하고,“전화 응대 및 보건소 방문 시민 응대에 철저를 기하고, 자가 격리자의 경제적 물품지원 시스템을 점검해 개인적으로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병권 부시장은 “앞으로는 메르스 대응을 위해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며 “메르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17일에는 지역 간 메르스 관련 정보 공유 및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서부 수도권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열고, 18일에는 의약 관련 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등과 함께 메르스 관련 유관기관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032)625-4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