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17일 현재 부천에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천 첫 메르스 확진자(55번째 환자·5월26~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중인 아버지 간병·6월6일 확진 판정·현재 경기도 격리병원 입원중)의 이동 경로상 접촉자 49명에 대한 검사의뢰 결과, 48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또 부천시에서 관리하는 밀접 접촉자(자가 격리)는 47명이며,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해지되거나, 타 시군으로 이전된 경우를 포함해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62명이다.

시는 메르스 예방 및 감염 차단을 위해 발열측정기 3대를 확보해 관내 지하철 역사 11곳을 순회하고 있으며, 1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소사역, 중동역, 춘의역에서 발열 여부를 측정해 볼 수 있다.

김만수 시장은 메르스 관련 상황점검회의에서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지시하고 “6월말까지 부천시 전역에 대한 친환경 연막소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특히 17일 오후 3시에는 지역 간 메르스 관련 정보 공유 및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서부 수도권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연다. 서부 수도권 보건소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에는 의약 관련 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등과 함께 메르스 관련 유관기관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메르스와 관련해 부천 관내 기업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한성식품은 자가 격리자에게 포기김치 3kg 50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우신화장품은 손소독제 906개를 기부해 노인복지관 및 독거노인지원센터에 배부하기로 했다.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032)625-4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