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상에서 무단 횡단을 하다가 경차에 치인 50대 여성을 구호 조치하던 30대 직업군인을 신호를 위반하고 달려오던 1톤 화물차량이 덮쳐 50대 여성과 30대 군인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6시43분께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 246(상동) 솔안공원 앞 노상에서 송내역 방향에서 중동역 방향으로 2차로를 진행하던 고모(50) 씨가 몰던 스파크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무단 횡단하던 최모(54ㆍ여) 씨를 치여 쓰러뜨리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를 낸 고씨와 사고를 목격한 제9공수 특전여단(제7851부대) 소속 정모(35) 상사가 차에 치여 쓰러진 최씨를 구호 조치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던 김모(22) 씨가 몰던 1톤 탑재형 포토 화물차량이 3명을 또다시 덮치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최씨와 정 상사가 숨졌다.

경찰은 1차 사고를 낸 스파크 승용차 운전자 고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로, 1톤 화물차량 운전자 김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신호위반 혐의로 입건해 주변 CCTV 확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