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15)이 23일 오후 6시 부천시 원미구 상3동 소재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7일까지 닷새동안의 애니메이션 축제를 시작했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재치있고 깔끔한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은 김만수 부천시장,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동렬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써니, 본선 심사위원인 배우 김꽃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트레일러 상영과 애니메이션과 안무가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미디어 퍼포먼스’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장동렬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각지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초청해 주신 감독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공식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본선 심사위원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래머 세바스티앙 스페러, <마법소녀대전>의 프로듀서 아사오 요시노리, 영화배우 김꽃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타이밍>의 민경조 감독,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집행위원장 다니엘 슈지치, 지난해 대상작 <컵 속의 젖소>의 감독 주옌통, 호서대학교 이종한 교수,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부문 대상작이자 이번 제17회 BIAF 개막작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의 프로듀서 마크 주셋, 유한대학교 강현종 교수 등 9명의 심사위원이 소개됐다.

국내 심사위원 대표로 인사한 민경조 감독은 “심사보다는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페스티벌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여러분들도 함께 즐기는 시간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해외 심사위원 대표로 다니엘 슈지치는 “단편장르는 가장 흥미로운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들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체험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17회 BIAF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써니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페스티벌 홍보대사가 돼 너무 영광이며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동심과 상상력, 창의력을 좀더 꺼낼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써니에게 캐리커쳐와 BIAF의 공식 캐릭터인 ‘꾸미’와 ‘꿈비’ 인형을 전달했다.

제17회 BIAF 개막식 마지막 순서로 개막작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의 상영에 앞서 프로듀서인 마크 주셋의 “개막작으로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유명한 그래픽 노블 작가 자크 타르디와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어드벤처 영화로 미스터리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치, 환경을 다룬 영화”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한편, 주말인 24일과 휴일인 25일에는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청, CGV부천에서 BIAF의 주요 프로그램이 펼쳐치고 기라성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포진된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24일(토)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프랑스의 인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원작으로 한 김문생 감독의 애니메이션 <개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금까지의 중간 제작 과정이 공개된다.

25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화제의 개막작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에 대해, 오후 8시30분 CGV부천7관에서는 가이낙스의 야마가 히로유키 감독이 30년만에 <푸른 우르>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완성된 캐릭터와 메카닉 디자인, 파일럿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24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90년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음악과 함께 최근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겨울왕국> OST 메들리까지 감상할 수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가 열리고, 같은 날 애니메이션 관련 전공자들의 다양한 취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잡세미나와 애니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될 ‘애니페어’ 등이 진행된다.

한편,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 2015)은 ‘애니원(Ani+One)’이란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오는 2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과 CGV부천 등에서 35개국 160편의 애니메션을 상영한다.

오는 27일 폐막식… 사회 김민아 아나운서

제17회 BIAF 폐막식은 27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열린다. 폐막식 사회는 ‘야구 여신’이라 불리는 김민아 MBC 아나운서가 맡는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MBC 스포츠 플러스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MBC ‘야구 읽어주는 남자’로 대중에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MBC 스포츠 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 MBC 라이프 ‘실험쇼 천재적인 생활’, MBC 에브리원 ‘김민아의 프린지 원더’ 등에 이어 현재는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활기찬 진행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17회를 맞이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 진행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국 및 전세계 애니메이션산업 발전에 초석이 될 감독님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는 것에 설레고 뿌듯한 시간이 될 것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부문에 출품된 장ㆍ단편 애니메이션 작품들과 학생, TV&커미션드, 온라인 등 섹션에서 상영된 작품들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상에는 BEANS ROAD상, 네티즌 초이스(해외), 네티즌 초이스(국내), DHL DIVERSITY상, 우수상(장편)이, 본상에는 온라인 우수상, 관객상(학생, 단편, 장편)을 시작으로 심사위원장상(TV&커미션드(해외), TV&커미션드(국내), 학생(유광선상), 단편(유한대총장상), 장편 (가톨릭대학교 총장상))이 각 부문별로 진행된다.

영예의 대상(학생, 단편, 장편)에는 트로피 및 상패와 함께 상금 각7 00만원이 수여되고, 폐막작으 장편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제17회 BIAF 공식 홈페이지(www.biaf.or.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