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월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고 30일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수남 내정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ㆍ검찰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온 분”이라며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 확립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엄정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을 잘 지휘하여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시정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수남(56) 검찰총장 내정자는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으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28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법연수원 16기와 17기 출신 현직 고검장급 가운데 김수남 대검 차장과 김경수(55·17기) 대구고검장, 김희관(52·17기) 광주고검장,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프로필] 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

△1959년 대구 출생 △청구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26회(사법연수원 16기) △대구지법 판사 △서울지검 검사 △부산지검 울산지청 검사 △법무부 검찰3과 검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공안부 부장검사 △대검 중앙수사부 3과 과장 △서울지검 형사4부 부장검사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 △인천지검 제2차장검사 △서울지검 제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청주지검장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