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초저녁에 불이 꺼진 아파트를 대상으로 물색, 침입, 망보기 등 역할을 분담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50)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월12일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소재 부천중동역 푸르지오 아파트 2층 창문 잠금장치를 장도리로 부수고 침입해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7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무전기를 연락을 취하며 초저녁에 불이 꺼진 아파트를 대상으로 빈집인 것을 확인한 뒤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저층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CCTV(폐쇄회로TV) 수사를 피하기 위해 범행장소 원거리에서부터 일행이 아닌 것처럼 독자적으로 따로 다니며 무전기를 통해서만 연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