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택시기사들이 ○○페이, ○-머니 등 스마트폰 최신 결제수단에 익숙하지 않음 점을 악용해 음을 악용해 택시요금이 결제가 된 것처럼 속여 미리 하차한 뒤 요금 차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남모(2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및 부천 일대 택시기사 수십여명을 상대로 택시요금을 결제한 것처럼 카드 결제단말기를 조작한 다음 택시기사로부터 요금 차액을 현금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씨는 주로 새벽녘에 택시에 탑승한 뒤 장거리 목적지를 가 달라고 요청한 뒤 택시요금(5만~10만원)을 최신 결제수단인 ○○페이, ○-머니 등으로 지급하겠다고 한 뒤 휴대전화를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척하며 택시기사 모르게 현금 결제 버튼을 눌러 결제가 승인된 것처럼 단말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또 택시요금을 사전 결제한 뒤 택시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간에서 내려야 한다며 택시기사에게 요금 차액을 환급해 달라고 요청해 4만~8만원의 현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택시기사들은 대부분 영세한 회사택시 기사들이었고, 사기를 당하고도 피해액이 소액이고 범인에 대한 단서가 없어 대부분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남씨가 경찰에서 자백한 사기 건수는 30여 건이지만, 실제 확인된 피해자는 8명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인천 및 부천 택시 회사를 상대로 피해 예방 전단지를 배포했다.

경찰은 또 택시기사들에게도 “요금 결제시 영수증을 필히 확인하고 택시 요금을 현금으로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부천원미경찰서가 배포한 ‘택시기사 상대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전단’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