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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아버지 “시신 일부는… 버렸다”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 진술
시신 냉동 보관한 이유는 진술 거부… 17일 구속영장 발부 
더부천 기사입력 2016-01-17 15:42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in.com 조회 6452


△부천원미경찰서. 2016.1.17

# 초등학생 아들 시신 훼손ㆍ냉동 보관 엽기적 사건

<종합> 부천원미경찰서에서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초등학생 최모(2012년 당시 7살, 초등 1년) 군의 부모를 상대로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3년2개월여간 집안에 냉동 보관해온 엽기적인 사건을 수사중인 가운데 17일 아버지 최씨(34)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폭행치사와 사체손괴·유기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어머니 한씨(34)도 어제(16일) 오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이 숨진 최군 사건을 수사하면서 드러난 내용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12년 3월: 최군 부천 소재 초등학교에 입학. 3월12일 최군이 같은반 여학생 얼굴을 색연필로 찌르고 옷에 낙서를 하는 등 말썽을 일으켜 피해 학생 부모가 반발, 5월1일 학생폭력자치위 대책위원회 열 예정이었으나, 최군 어머니 한씨는 “사과했다. 앞으로 집에서 교육하겠다”고 답변.

▶2012년 4월30일: 최군, 학교에 나오지 않음.

▶2012년 5월 9일과 18일: 학교측에서 부모에게 출석 독려장 보냄.

▶2012년 5월30일과 6월1일: 학교측에서 최군 주소지인 부천시 원미구 동주민센터에 최군이 집에 있는지 확인 요청 공문 전달. (결과 통보했는지 여부 확인 필요)

-이후 학교 담임교사와 부장교사가 최군의 부모를 만나기 위해 집을 두차례 방문했지만 아무도 없었고, 어머니 한씨에게 여러번 연락을 시도했으나 한씨는 “직장에서 전화받는 일을 하고 있어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함. (통화 시점 및 내용 확인 필요)

▶2012년 8월31일: 학교측은 최군을 ‘정원외 관리대장’에 등록. 이후 별다른 조치없음.

▶2013년 3월: 최군 가족, 부천시 원미구에서 인천시 부평구으로 이사.

▶2015년 12월: 인천 11살 소녀 학대사건 발생, 교육부에서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 지시.

▶2016년 1월13일: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정원외 관리대장’에 있던 최군의 현황 파악을 위해 최군의 주소지인 인천 소재 학교측에 연락. 어머니 한씨와 통화에서 최군 소재를 묻자 횡설수설하고 집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자꾸 피하고 거부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14일 집 방문 허락.
(*부천원미경찰서는 13일 오후 5시경 최군이 다니던 부천 소재 초등학교측으로부터 장기 결석자가 있으니 소재를 찾아봐 달라고 요청해 수사에 착수)

▶14일: 부천교육지원청 장학사, 학교 교감 2명, 사회복지사 2명, 경찰관 3명 임의동행 최군 집의 방문. 어머니 한씨 혼자 있고, 최군의 소재가 파악이 안되고 실종 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이 한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15일: 최군의 아버지도 인천 부평구의 집 근처에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최씨가 “그동안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집 냉동고에 보관했고, 아내가 13일 저녁에 학교나 경찰이 찾아올지 모른다고 해서 시신을 가방에 넣어 15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계양구의 친구 집으로 옮겼다”고 진술, 경찰 오후 3시55분경 최군의 훼손된 시신 발견.
(부천원미경찰서 오후 7시41분 언론사에 ‘아동학대 살인사건 관련’ 브리핑 예정 보도자료 배포- 최군의 시신 발견 일시 및 장소, 발견 경위, 수사 사항을 간략하게 전달하면서 사망 시점 및 사망 경위 등에 대해서는 부모를 상대로 조사 중에 있으며, 추후 수사 결과 브리핑 예정이며, 보도자료 발표 전 개별 취재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므로 취재자제 부탁, 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브리핑은 16일 오후 2시에 1차 실시, 17일 오전 11시에 2차로 할 예정이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참고해 사건 관련자를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

▶16일: 경찰 브리핑에서 아버지 최씨로부터 “2012년 10월 초 평소 씻기를 싫어하는 아들을 욕실로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넘어뜨려 다쳤지만 병원 진료 등 별다른 조치없이 방치하다 한 달 뒤인 11월 초에 숨졌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발표.

경찰은 또 최군 어머니 한씨로부터 “남편은 아들이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복적으로 체벌했고, 당시 직장에서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으며, 남편의 권유로 친정에 간 사이 남편이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실에 보관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됐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은 딸의 육아 문제를 걱정해서였다”는 진술받았다고 설명.

하지만 두사람 모두 아들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살인 혐의는 부인.

경찰은 오후 5시10분경 아버지 최씨에 대해 폭행치사, 사체손괴·유괴, 아동복지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어머니 한씨에 대해 오후 6시 법원의 구속영장(아동보호법 위반 혐의)이 발부. 오후 7시경 경찰청 및 경기청 소속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면담을 통해 범죄 행동 분석 실시.

▶17일: 오후 3시30분 부천원미경찰서 2차 서면 브리핑 통해 아버지 최씨에 대해 오후 4시 법원에 영장 실질심사 청구한다고 발표.

또한 부모 상대로 최군의 사망 일시 및 사망 경위, 사망 후 주거지 내 사체 보관 사유와 방법 등에 대해 분리해 집중 조사중이며, 사체 발견 장소인 지인의 주거지에서 최씨 소유 배낭 1개, 천으로 된 장바구니 3개, 박스 1개를 확보해 조사중이라고 설명.

이 중 현금 300만원(5만원권)이 포함돼 있어 출처와 용도에 대해 확인 중이고, 그밖에도 점퍼 등 의류 및 속옷 40점, 다이어리 1점, 세면용품 등이 함께 있어서 이를 소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혀.

또한, 아버지 최씨는 사체 발견 당시 수습되지 않은 사체 부위에 대해 추궁하자 “쓰레기 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한 진술의 진위 여부와 사체를 버리지 않고 계속 보관한 경위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추가 신문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발표.

이와 함께 변호사 자격 소지한 경찰관 2명으로 법률지원팀을 구성해 아버지 최씨의 진술대로 부상 당한 아들을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포함해 부모를 최대한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의문점>

◐취군의 사망 시점과 원인 : 2012년 4월30일부터 학교에 장기 결석한 이후 같은해 10월 초 목욕시키려고 욕실로 끌고가다 넘어뜨려 다쳤고, 발다른 치료 조치없이 방치하다 11월 초 숨졌다고 진술. 최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이후부터 사망 시점 사이 약 7개월 남짓 최군의 생존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들 시신 훼손 및 집안에 보관한 이유 : 특별한 정신 병력이 없고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해 온 30대 초반 부모가 숨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와 훼손된 시신을 3년2개월간 집안에 냉동 보관하면서 생활한 이유는?. 시신 일부를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린 이유는?

◐냉동 보관 중인 시신을 가방에 담아 지인의 집으로 옳기면서 현금 300만원을 준비한 이유와 출처는?

*구속된 최군의 부모는 2005년 8월 혼인 신고했고, 같은해 최군을 낳았고, 2년 뒤 낳은 딸(10살)은 2014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해 학교에 정상적으로 다녔으며,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있다.

<1보>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17일 오후 6시께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냉동 보관해온 아버지 B씨(34)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폭행치사와 사체손괴·유기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속보> 친부모가 숨진 초등학생 아들 A군(2012년 당시 7살)의 시신을 훼손해 3년2개월여간 집안에 냉동 보관해온 엽기적인 사건을 수사중인 부천원미경찰서는 17일 A군의 아버지 B씨(34)가 A군의 시신 발견 당시 수습되지 않은 시신 일부에 대해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해 진위 여부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버지 B씨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군의 부모를 상대로 A군의 사망 일시 및 사망 경위, 사망 후 주거지 내 사체 보관 사유와 방법 등에 대해 이버지 B씨와 어머니 C씨(34)를 분리해 집중 조사중이다.

경찰은 A군의 시신 발견 장소인 인천에 있는 아버지 B씨의 지인 주거지에서 B씨 소유 배낭 1개, 천으로 된 장바구니 3개(30cm x 40cm), 박스 1개(50cm x 40cm x 30cm)를 함께 확보해 조사 중이다.

특히 이 가운데 현금 300만원(5만원권)이 포함돼 있어 출처와 용도에 대해 확인 중이고, 그밖에도 점퍼 등 의류 및 속옷 40점, 다이어리 1점, 세면용품 등이 함께 있어 를 소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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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한 아버지 B씨가 숨진 아들 A군의 시신을 훼손해 일부는 버리고 나머지는 계속 냉동 보관한 경위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추가 신문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변호사 자격 소지한 경찰관 2명으로 법률지원팀을 구성해 아버지 B씨의 진술대로 아들 A군을 지난 2012년 10월 초 욕실에서 넘어져 부상당한 채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포함, 아버지 B씨와 어머니 C씨를 최대한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은 어제(16일) 오후 6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어머니 C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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