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휴일인 22일(음력 1월14일) 오후 7시41분께 구름이 조금 낀 부천의 초저녁 하늘에 보름달에 거의 가까운 둥근달이 떠 올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둥근달은 인천지역 기준으로 오후 4시58분에 떠올라서 정월대보름인 22일 오전 6시2분에 진다. 이날 일몰 시각은 오후 7시16분이다. 2016.2.21

한편,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인 22일(월)에는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여 보름달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리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Tip- 달 모양

밤하늘에 뜨는 달은 매일 변한다. 달이 보이지 않은 음력 1일을 ‘삭(朔)’이라고 하고,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는 음력 15일을 ‘망(望)’이라고 하기 때문에 ‘삭망(朔望)’은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것을 일컫는다.

달의 모양은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 순으로 변하며, 순서가 바뀌는 일은 없고, 달의 모양 변화는 한 달에 한 번씩 반복한다.

또한 해는 항상 낮에 뜨지만, 달은 새벽ㆍ오전ㆍ오후ㆍ초저녁ㆍ한밤중 등등 아무 때나 뜨고 진다. 하늘에서 달을 볼 수 없는 날은 음력 1일이다.

▲초승달(음력 3~4일, 오른쪽으로 볼록한 얇은 눈썹 모양으로 뜨는 달)은 흔히 초저녁달이라고 부르는 것은 해가 질 무렵에 서쪽 하늘에 떠 있다가 해가 지면 금방 지기 때문인데, 저녁해가 떠 있을 경우에만 서쪽 하늘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단오는 음력 5월5일이기 때문에 항상 초승달이 뜬다.

▲상현달(음력 7~9일, 오른쪽으로 볼록한 조각배 같은 반달)은 해가 질 때 남쪽 하늘에서 높이 떠 있다가 자정 무렵에 진다.

▲보름달(음력 15일,‘망(望)’)은 해가 질 무렵에 동쪽 하늘에서 뜨고 해가 뜰 무렵에 진다. 추석은 음력 8월15일이기 때문에 항상 보름달이 뜨고, 정월 대보름도 음력 1월15일이기 때문에 항상 보름달이 뜬다.

▲하현달(음력 20~23일, 왼쪽으로 볼록한 반달)은 해가 뜰 때 남쪽 하늘에서 높이 떠 있다가 정오쯤 진다.

▲그믐달(음력 26~28일, 왼쪽으로 볼록한 얇은 눈썹 모양의 달)은 새벽녘에 떠오르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만 볼 수 있다. 새벽에 동쪽하늘에서 잠시 보였다가 해가 뜨면 곧 사라지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어렵다.

*반달은 상현달과 하현달을 일컫고, 눈썹달은 초승달과 그믐달을 말하며, 그믐달이 뜬 다음날에는 달과 해가 일치해 하늘에서 달을 볼 수 없는데, 바로 음력 1일로 ‘삭(朔)’(음력 1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설날은 음력 1월1일이어서 달을 볼 수 없다.

한편, 실시간으로 하늘에 뜬 달의 모양은 NASA 관련 페이지(바로 가기 클릭) 또는 이 사이트(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