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 오정구는 4·13 총선에 출마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게 됐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지난 4일 발표한 첫 공천 심사에서 1차 경선 지역 23곳에 부천 오정구가 포함돼 공천을 신청한 안병도(58) 현 새누리당 부천오정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박순조(56) 현 오정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와 관련, 안병도 당협위원장은 어제(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 경선상대는 1월말 팩스로 당원 신청을 하고 20여년만에 지역에 나타나 예비후보 등록한 생면부지의 범부였기에 경선까지 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않았지만 공관위가 어려운 지역 배려 차원에서 일찍 결정해준 점을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병도 예비후보는 “사실 저는 국민경선 지지자”라며 “새누리당 후보보다는 국민경선을 거친 국민후보로 오정구민의 선택을 받고 싶었는데 중앙당 지도부의 권력싸움으로 국민경선이 물건너 가서 아쉬웠던 터였다”고 덧불였다.

그는 이어, “완전 국민경선은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이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오정구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국민경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는 당협위원장이라 당원선거의 잇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후보가 원한다면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경선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안병도 예비후보는 “역(逆)선택 등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부작용도 있겠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며 “오정구 새누리당 경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21대 총선부터는 완전 국민경선이 보편적 제도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