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 투표 참여가 선거 결과 변수로 작용할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3 국회의원선거(20대 총선)에서 유권자 5명 중 3명 이상이 적극적인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참여 의향 및 사전투표제도 인지도 등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유권자 3명 중 2명 정도(70.8%)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5명중 3명 이상(63.9%)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 관심도]

조사 결과, 20대 총선 관심도는 70.8%가 ‘매우 관심있다’고 응답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 결과보다 5.2%p 증가했다.

[투표참여 의향]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63.9%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이하 55.4%, 30대 59.6%, 40대 63.2%, 50대 65.4%, 60세 이상 7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56.9%)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7%p 증가했으며, 40대 이하의 투표참여 의향은 증가한 반면, 50대 이상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실제 투표율은 54.2%였다.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 81.1% 정도는 이번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참여 시기를 조사한 결과 ‘선거일인 4월 13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79.6%,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전투표가 없을 경우에도 투표가 가능한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투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1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선택 기준]

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능력’이 35.1%로 가장 많았고, ‘정책/공약’도 27.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외 ‘소속 정당’(16.0%), ‘정치 경력’(5.8%), ‘주위의 평가’(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30대 유권자들은 ‘정책/공약’을, 50대 이상 유권자들은 ‘인물/능력’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선택에 필요한 정보는 주로 TV(34.6%)와 인터넷(30.5%)을 통해 얻고 있었으며, 40대 이하에서는 인터넷을, 50대 이상에서는 TV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투표 시 고려 사항]

국회의원 선거 1인 2표제에 대해 유권자의 60% 정도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지난 총선 대비 1인 2표제에 대한 인지도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투표층 이유는]

이번 20대 총선에 투표할 생각이 없는 유권자의 경우, 가장 큰 이유로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52.9%)를 가장 많이 언급했으며,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15.5%), ‘개인적인 일/출근 등으로’(9.3%), ‘후보자에 대해 잘 몰라서’(7.9%),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7.8%), 기타(6.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난 19대 총선보다 5.2%p 높게 나타난 만큼 그 관심이 투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가 4월 8일과 9일 이틀간(오전 6시~오후 6시) 실시하는 사전투표제도를 알지 못해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투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