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11일 경찰의 허가없이 5.5mm 공기총 1정을 현금 55만원에 불법 판매한 총기 제조업소 전 대표 A씨(71)와 이를 구입해 불법 소지한 B씨(44)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불법으로 총기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검거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중인데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B씨는 공기총을 평소에 자유롭게 보관하고 싶은 마음에 소지 허가 없이 공기총을 구입해 차량 등에 소지하던 중 경찰의 추적에 의해 검거됐으며, 검거 과정에서 공기총 외에도 소음기와 도검류 각각 1점이 추가로 발견돼 구입 경로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총기 제조업소 및 판매업소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총기류 판매 및 소지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현행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47조’에 따르면 5.5mm 공기총은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 소지하고, 평상시 공기총은 경찰서 무기고에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