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게 2대0으로 완패한 그리스가 16강 진출을 향한 귀중한 교부보를 마련하며 기사회생 했다.

그리스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리그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1 대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스는 전반 16분 나이지라 칼루 우체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나이지리아가 1명이 퇴장당한 이후 숫적 우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전반 44분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가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6분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귀중한 1승을 따내 1승1패(승점 3)를 기록해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B조에서 골득실 차에서 그리스에 앞서, 2승을 거두며 승점 6으로 선두에 나선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2패로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그리스전에서 전반 33분 오른쪽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B조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이겨야만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한걸음 성큼 다가서게 된다.

B조 순위

1위 아르헨티나 2승(승점 6) 5골 1실점(골득실 차 +4)
2위 한국 1승1패(승점 3) 3골 4실점(골득실 차 -1)
3위 그리스 1승1패(승점 3) 2골 3실점(골득실 차 -1)
4위 나이지리아 2패(승점 0) 1골 3실점(골득실 차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