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가 21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진검 승부를 벌인다. 두팀의 경기는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의 A~H 8개조 가운데 ‘죽음의 조G’로 꼽히는 G조에 속해 있는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새로운 맹주 떠오른 코트디부아르의 대결은 사상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루이스 파비아누, 카카, 호비뉴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고,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 투레 형제가 공격을 주도하기 때문에 ‘창과 창의 대결’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1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승(승점 3)을 챙겨 코트디부아르를 잡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이 이 경기를 놓칠 경우 마지막 3차전(25일 오후 11시)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전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코트디부아르도 1차전 포르투갈전에서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쳐 브라질전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다.

특히 브라질의 호비뉴, 코트디부아르의 드로그바의 자존심을 건 대결도 축구팬들을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