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6월8일부터 직장인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퇴근 학습길’을 2곳에서 운영한다.

‘퇴근 학습길’은 직장인이 퇴근하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지하철역 인근을 학습공간으로 지정해 퇴근길 힐링과 인생2막을 지원하는 부천시 평생학습의 대표사업이다.

‘퇴근 학습길’로 지정된 곳은 ▲향기네 무료 급식소 ▲대신증권 부천지점 등 2곳으로, 시는 이곳에서 ‘배움 한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인전철 송내역 1번 출구 남부광장 방향에 위치한 ‘향기네 무료 급식소’(대표 임성택)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16년째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봉사시설이다.

이곳은 무료 급식소 뿐만 아니라 경로 위안잔치, 모금 활동 등 다채로운 지역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무료 급식소 지하 1층을 사랑방 공간으로 꾸며 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개방했다.

향기네 사랑방의 운영 프로그램을 보면 △월요병을 날리자! 너가수- ‘보컬 트레이닝을 통한 노래’(6월13일~7월18일 매주 월요일, 수강료 2만원) △내마음 감성사진 찍기- ‘사진-일상을 잇다’((6월8일~7월13일 매주 수요일, 수강료 2만원) 등을 진행한다.

또 지하철 7호선 상동역 5번 출구 비잔티움 2층에 위치한 ‘대신증권 부천지점’(지점장 윤원철)은 객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금융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의 학습장소로 기부한 것이다.

대신증권 부천지점에서는 △3인3색 유쾌한 클래식(6월14일~7월19일 매주 화요일) △대신증권 최강 고수들의 금융 노하우! 이것만은 알고 가자(6월8일~7월13일 매주 수요일) △나의 인생컬러 찾기! 컬러 이미지 메이킹(6월9일~7월14일 매주 목요일) 등 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퇴근 학습길’ 2곳을 연말까지 5곳으로 늘리고, 2017년에는 지하철역 11곳, 2018년에는 주요 버스정류장 3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이소연 소장은 “그동안 학습에서 소외됐던 직장인들에게 ‘퇴근 학습길’ 프로그램으로 술 대신 배움 한잔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평생학습도시 활성화를 위해 친숙한 우리동네 학습공간 발굴과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 발굴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퇴근 학습길’ 등 부천시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earning.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 또는 전화(☎032-625-8472)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