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과 (사)한국연주자협회가 부천시에 둥지를 튼다.

부천시는 지난 8일 오전 시청 창의실에서 두 단체와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 문화산업과에 따르면 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등 3대 국제축제를 꾸준히 개최하며 전국 최고의 영화와 만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지만 산업적인 결과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영화, 실용음악, 만화, 웹툰, 예술 관련 스타트업(Start upㆍ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은 창업기업) 등 관련 제작사(제작자)ㆍ협회ㆍ단체의 사무공간, 녹음실ㆍ공연실 등의 집적화를 통해 문화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창작 공간을 옛 한국전력 건물(소사구 경인로60번길 40, 송내2동)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안정적 작품 활동을 위한 창작 공간 조성과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사)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과 (사)한국연주자협회는 부천시 3대 국제축제 등과 연계한 산업적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고 지역 우수인재 발굴ㆍ육성 등 부천시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문화를 창조해 내는 핵심은 사람인데, 이번 업무협약은 그러한 사람을 부천에 모이게 하는 첫 시발점”이라며 “이를 모태로 향후 순차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창작집단들이 부천에 차곡차곡 자리를 잡아간다면 현재 야심차게 추진 중인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과 맞물려 다양한 융합과 시도들이 부천에서 이뤄져 부천시 문화산업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다.

(사)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김현정 대표는 “부천시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부천이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을 교육하고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연주자협회 함춘호 회장(▷관련기사 클릭)은 “문화가 산업과 연결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러 단체들이 힘을 모아 부천의 문화를 살리고 그것이 문화산업으로 발전해 부천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부천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