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지난 20일 구청 상황실에서 오는 7월4일자로 원미ㆍ소사ㆍ오정구청 등 일반구(區)를 폐지하고 10개 권역별 책임동(洞)인 ‘행정복지센터’가 출범하는 행정체계 개편을 앞두고 역대 구청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태희(8대)ㆍ김종연(9대)ㆍ김인규(10대)ㆍ이상문(11대)ㆍ남평우(12대)ㆍ박명호(14대)ㆍ배효원(15대)ㆍ김영국(16대)ㆍ한상능(17대) 전 구청장 등 9명이 참석했으며, 반평생 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전임 구청장들로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행정복지센터’의 성공적 출범과 조기 정착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구 행정지원과에 따르면 역대 구청장들은 구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아름다운 추억, 23년 오정구’ 사진전을 관람하며 오정 발전의 산증인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표시했다.

원태희 제8대 구청장은 “부천시의 좁은 면적을 고려할 때 현재의 ‘시- 구- 동’ 3단계 행정체계가 효율성면에서 늘 개선의 여지가 있어 왔다”며 “구청 폐지 등 일부 아쉬움은 있지만 ‘시- 동’ 2단계 행정체제 운영으로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한권 현 오정구청장(재18대)은 “역대 구청장님들의 부천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늘 남다르셨다”며 “앞으로 부천시 모든 공직자들은 부천 발전을 위한 조언과 격려, 따끔한 질책의 말씀도 모두 수렴해 행정복지센터가 조기 정착하도록 돕고 품격 높은 문화도시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오정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