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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평판(評判)으로부터 자유로운 자 있는가?’ /김인규 前오정구청장
“욕 먹는 것도 공직자의 기능, 신선 아닌 이상 힘은 들겠지만
책임있는 사람은 더 큰 배려로 온갖 소리를 품을 줄 알아야” 
더부천 기사입력 2016-07-18 07:54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n.com 조회 8144


△김인규 전 부천시 오정구청장 / kimhope10@hanmail.net

지난 2014년 12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떠들썩했다. 그 뒤로 기업의 윤리 경영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불행하게도 유사 사례들이 심심찮게 나타났다.

최근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 등으로 해당 기업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고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기업을 넘어 이제는 고위 공직자들의 평판 문제가 대두됐다. 전직 판사나 검사장의 변호사 수임료는 이해 못할 만큼 그 액수가 컸고, 현직 검사장의 친구 회사 뇌물성 주식 취득 사건이 터졌다.

국회는 어떠한가.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터져 나온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보좌진의 급여를 후원금으로 다시 받은 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온 국민을 분노케 한 발언은 교육부 고위 공직자에게서 나왔다. 99%의 민중이 그의 말 한마디로 ‘개와 돼지’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과연 언제까지 계속 나올 것인가? 시스템을 강화하여 품격을 떨어뜨리는 막말을 예방한다는 처방은 임시 미봉책에 불과하다.

기업인들은 윤리 경영을 강화하고 스스로 직원과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고위 공직자는 높은 공인 정신을 발휘하여 지금 이 자리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자리는 없다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충실히 일하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고 본인의 자부심으로 여겨야 한다.

자기를 닦고 마음을 다스리라는 공자의 ‘수기치심(修己治心)’ 네 글자를 책상에 붙여 놓기라도 해야 할까.

문제가 된 기업에서 일하는 수많은 직원들과 공직에 있는 사람들의 실망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나름 평판 좋은 직장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은 또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겠는가. 그러나 내가 속한 조직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그러니 경계 또 경계해야 한다.

얼마 전, 지역 신문사에서 개최한 부천시의원 자질에 대한 대담 자리에 참석했다. 그간 일부 시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을 고발하거나 지역 신문기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고소한 일 등 시민 위주보다 당리당략에 우선한 행동들이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여론을 반영해서 열린 대담이었다.

필자는 이런 의견을 내놨다. 지방의회는 시정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중요한데, 그걸 잘 하려면 우선 시정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모든 활동의 방향이 시민의 이익을 향해야 한다. 그래서 시민을 위한 조례 제정이나 개정의 노력을 해야 하고, 재정 분석을 철저히 해서 사업의 우선 순위가 맞는지 예산을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본래 자질이야 사람마다 타고난 차이가 있지만, 일단 어떤 일에 임하는가에 따라서 그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지방의원 예비 주자들을 위해 가칭 지방자치학교를 운영해 철저한 교육을 받도록 하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방의원 자리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형법 주민소환제에 의해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는 이상 4년이라는 임기를 보장받는다. 고소나 고발처럼 법에 의존해 상대에게 큰 타격을 입히기보다는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을 함으로써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평판도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공직에 있었던 필자 또한 이러한 평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욕을 먹는 것도 공직자의 기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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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 사는 신선(神仙)이 아닌 이상 힘은 들겠지만 공직에 있는 사람은 더 큰 배려로 온갖 소리를 품을 줄 알아야 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평판은 쌓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무형의 자산인 반면, 유리나 도자기처럼 한순간에 깨질 수 있다”고 했다.

임용장이나 당선인증 한 장에 담긴 무게를 가슴에 무겁게 느끼면서 공직자로서 평판이 깎이지 않도록 사명을 다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어찌 필자 뿐이겠는가. 김인규 전 부천시 오정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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