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발표한 추석연휴(14~18일) 기상 전망에 따르면 추석인 15일은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 15일 오후 5시44분에 뜨며,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11시27분이지만, 이때 뜬 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다.

15일 오후 9시 기준으로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달에 비해 97.7%의 크기로 보이며,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15일 보름달이 완전하지 않은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합삭)으로부터 태양의 정 반대편(망)까지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은 뜨고 나서 점점 차오르기 때문에 완전히 둥근 모습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다음날인 17일 오전 4시5분(서울 기준)으로, 이 시간께 서쪽 하늘에서 한가위 연휴 보름달 중 가장 둥근달(망望)을 볼 수 있다.

주요 도시의 15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다음과 같다.

△서울= 오후 5시44분 △인천= 오후 5시45분 △대전= 오후 5시41분 △대구= 오후 5시36분 △광주= 오후 5시42분 △부산/울산= 오후 5시33분 △세종시= 오후 5시42분 △춘천= 오후 5시42분 △강릉= 오후 5시37분 △청주= 오후 5시41분 △전주= 오후 5시42분 △제주= 오후 5시42분. *다른 지역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월별 해/달 출몰시각 참고(astro.kasi.re.krㆍ바로 가기 클릭).

◇추석 연휴기간(14~18일) 기상전망

기상청은 추석 연휴기간 기상전망을 통해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고, 연휴 첫날인 14일은 상층 찬공기의 유입에 따른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14~16일 야간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새벽부터 아침사이 내륙 곳곳에서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귀성 및 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ㆍ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가 17일경 대만 북동쪽해상으로 북상한 후 전향해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북상에 따라 16일 오전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된 후 17일까지 이어져,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상총은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연휴 후반(17~19일)의 날씨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