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관내 중소기업 10개업체가 참여한 ‘동유럽 시장개척단’이 130건의 수출 상담과 4천4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11일 부천시 기업지원과 통상진흥팀에 따르면 부천시 동유럽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8박10일간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대체시장이자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등 3개국에서 사전 매칭으로 초청된 현지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가방ㆍ캐리어 전문 메이커인 ㈜제이월드인터내셔널은 발칸지역(특히 슬로베니아)을 커버하는 신뢰성 있는 에이전트 A사와 상담을 통해 향후 동유럽으로의 수출가능성을 높였고, 최소 주문수량(MOQ)를 조정하면서 점차적으로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일원테크도 불가리아 유수의 도로 유지보수 기업으로부터 제품 기술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고, 현지 입찰에 필요한 견적을 의뢰받는 등 향후 추진 가능성이 높은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번 동유럽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고효율 LED생산업체 ㈜썬루미 장호근 대표는 “중소기업의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해외 판로개척인데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거울삼아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유럽 시장개척단을 이끈 이춘구 부천시 경제국장은 “부천시의 제조업체 수는 경기도내에서 2위인 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내년에도 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도울 방침이며, 자세한 사항은 기업지원과 통상진흥팀(☎032-625-2761)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부천시 기업지원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