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은 2017년 새해 첫 음주단속을 실시해 2시간만에 85명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6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동안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경찰관 564명(교통경찰 168, 지역경찰 248, 교통기동대 87명)과 순찰차 205대를 투입해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 총 109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훈방대상자인 0.05% 미만자 24명을 제외한 채혈 요구 14명, 취소 28명, 정지 43명 등 85명을 입건했다. 지역으로는 시흥 13건, 평택 11건이 적발됐다.

이번 일제단속에서 5일 오후 10시32분께 시흥시 정왕동 46블럭 상업지구 앞 노상에서 0.061% 주취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된 운전자 최모(33) 씨는 과거 2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삼진아웃으로 단속됐다.

또 같은날 오후 11시40분께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쌍용빌라 앞 노상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직장 동료 박모(24세) 씨(혈중 알콜농도 0.103%)에게 자신의 차량 운전을 맡긴 김모(32) 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음주운전 일제단속에 대해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음에도 야간 및 심야시간대(밤 10시~ 새벽 2시)에 음주운전사고 사망자가 전체의 33.3%에 달하고, 새해 들어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음주단속 외 수배자 및 과태료 체납차량 단속 등 복합적인 치안활동을 강화해 민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앞으로도 음주운전 단속이 많거나 사고가 잦은 지역을 위주로 지역경찰, 교통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집중 투입해 숙취ㆍ반주운전 등 상시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사회적 폐해인 음주운전 행위를 뿌리뽑을 것”이라며 “음주운전 근절분위기 확산에 도민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해 11월23일부터 새해 1월31일까지 70일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중인 가운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와 함께 시간ㆍ장소 구분없는 상시 음주단속을 지속 추진해 ‘음주운전을 하면 언제 어디서든 단속된다’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혈중 알콜농도 기준은 ▲0.05%~0.1% 미만인 경우(1~2회 위반)는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의 벌금 ▲0.1%~0.2% 미만인 경우(1~2회 위반)는 6개월~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500만원 이하 벌금 ▲0.2% 이상은 1년~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1천만원 이하 벌금 ▲3회 이상 위반 및 측정 거부는 1년~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