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 6석을 가진 진보 정당인 정의당은 심상정(58) 대표를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와 현장 투표, ARS 투표당원 투표로 진행된 대선후보 경선에서 총 투표자 1만239명 중 8천209표를 얻어 80.2%의 득표율을 기록, 1천962표(19.2%)를 얻는데 그친 강상구 후보(당 교육연수원 부원장)를 꺾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무효표는 68표였다.

심 후보는 “대선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들과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3만 당원과 함께 천만 촛불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는 대선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親)노동 개혁정부를 수립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오는 17일 오전 전태일 열사의 묘가 있는 마석 모란공원과 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전11시 중소기업회관 2층 릴리홀에서 열리는 선출보고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정의당 대선후보로서의 비전과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심상정 후보는 앞서 지난달 19일 “‘함께 살자’는 촛불 민심을 받아 제1국정과제를 노동 개혁으로 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면서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