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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산말] ‘기다림이란’
 
더부천 기사입력 2017-03-12 14:02 l 부천의 참언론- 더부천(The부천) storm@thebucheon.com 조회 10033

‘기다림이란’

사랑하며 살기 원했으나
기다림은 늘 저쪽 대각선에 서성인다.

이름도 불러보지 못한
어제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오늘
어깨를 ‘툭’치며 복도로 사라지는 얼굴 없는 것들

마음이든 땅이든 제대로
일구어 본적 없이
잠결에 만져지는 굵은 성기와 허공의 손짓
사랑하며 살기를 원했으나 주변을 맴도는 내일

이름을 불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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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봐야 하는데
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기다림은 늘 저쪽 대각선에 서성인다.

■이몽탄(필명 몽탄 夢誕)= 더부천(The부천)에 ‘몽탄산말’이란 코너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와 수필로 잔잔한 감동을 매주 실감있게 전하는 몽탄 시인은 신문기자, 방송작가, 출판사 편집장 등을 역임했고, 2007년 대한문학세계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창작예술인협회 회원으로 생업의 현장에서 묻어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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