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메카’ 부천시에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동안 전 세계 만화가들이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 세계 문화간 화해를 모색하는 자리인 ‘제11차 국제만화가대회(ICC)’와 국내 유일의 출판만화축제인 ‘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0)’가 부천시 원미구 상3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다.

‘ICC & BICOF 2010’ 행사 주제는 ‘문화 간의 화해를 위한 만화예술의 기여’로, 올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간 화해의 해’라는데 착안해 제시한 화두이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5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뮤지엄 만화규장각 상영관에서 개최되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만수 부천시장, ICC 참여 국내외 만화가 및 만화계 인사 및 원로작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프(Jump)’의 축하공연과 함께 부천만화대상 및 오늘의 우리 만화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특별전ㆍ기획전시- “지면을 벗어난 만화, 색다른 변신 시도”

ICC & BICOF 2010에서 선보이는 특별전과 기획전시는 천년의 베스트셀러 ‘삼국지’를 만나는 ▲‘아시아 삼국지 만화전’은 전시공간은 물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와 뮤지엄 만화규장각을 잇는 구름다리부터 중앙회랑을 통째로 테마파크로 꾸며 야심차게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BICOF의 주축이 돼온 ▲‘부천만화대상 특별전’은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태일이>의 최호철 작가가 시대정신을 치밀한 필치로 표현하는 남다른 스케일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크로스 백 스케치북’에 담긴 스케치와 크로키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올해 부천만화대상 해외작가상 수상자 ▲‘다니구치 지로의 특별전’은 자연주의와 감성주의 만화 섹션으로 구성돼 다니구치 지로의 투박하고 일상적인 곳곳에 산재한 감성들을 단아하게 그려내는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젊은 작가들의 실험 정신과 도전정신을 볼 수 있는 ▲‘아티스트관 작가전’은 컨테이너 박스를 예술전시공간인 코믹 큐브로 변신시킨 전시관으로 ▲‘신진작가 프로모션관’과 ‘중견작가 아트관’으로 구성돼 일괄적인 작품 소개 전시에서 벗어나 작품, 공간, 작가, 그룹에 맞게 기획됐다.

▲‘ICC 세계만화공모전 작품전’에서는 세계 문화 간의 화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회 ICC 세계만화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ICC 작가전’에서는 세계 각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해외 만화의 최근 동향과 각국의 만화장르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콘텐츠 페어- “스마트 코믹스, 스마트 마니아”

만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콘텐츠 페어’는 만화 관련 기업, 일반관객,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람회로, ‘기업홍보관’과 ‘해외 기업관’에서는 만화출판사 및 만화관련 기업들이 살아 있는 현재의 만화시장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1년 동안 각종 시상을 통해 선정된 대한민국 우수만화를 한자리에 모아 테마별로 전시하는 ▲‘우수 콘텐츠관’,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주니어 콘텐츠관’, 신규 콘텐츠 프로젝트가 발표되는 신(新)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파티 ▲‘프로젝트 쇼룸’ 등을 통해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만화산업의 근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컨퍼런스- “국제적 콘텐츠 만화의 항법사”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는 방향키와도 같은 ‘ICC & BICOF 2010 컨퍼런스’는 크게 국제적인 콘텐츠 만들기와 문화의 이해로 다가간다.

‘ICC 학술대회’, ‘삼국지 컨퍼런스’에서는 ICC에 참석한 각국의 만화가 대표들로부터 여러 나라의 현재 만화들의 현황 보고를 들어보고, ‘만화예술을 통한 세계 문화 간 화해에 기여’라는 올해 ICC의 주제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고, 문화 다양성을 토대로 각국에서 발전한 ‘삼국지’라는 콘텐츠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해외 초청자 강연’을 통해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해외 진출 전략과 작은 리크루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만화로 행복해지는 만화 가족 놀이동산”

체험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만화 팬들과 시민의 열띤 호응을 얻어온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상영회’와 짜릿한 오감을 체험하는 ‘4D라이더 버스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삼국지 5종 배틀’과 게임대회로 구성된 삼국지 관련 이벤트, 나만의 캐릭터 핸드폰 고리나 배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ICC&BICOF 2010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

한편 ‘제11차 국제만화가대회 및 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ICC&BICOF 2010)’는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고, ICC&BICOF 2010 공동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동화 한국만화가협회 회장ㆍ박재동 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가 주관한다.

행사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부천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일본국제교류기금, 한국콘텐츠진흥원, (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사)한국만화가협회, (사)우리만화연대, (사)한국만화출판협회,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NPO아시아망가서밋운영본부, 망가재팬, 일본디지털망가협회, 중국만화연구회, 홍콩만화애니메이션연회, 대만만화가직업공회, 가톨릭대학교, 부천대학, 부천문화재단, (사)한국예총부천지회 등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