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심곡1동 진말몽당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송길호) 주관으로 지난 23일 부천대학교 야외공연장과 대학로 일원에서 ‘너는 청년, 나는 청춘 2017’이란 주제로 열린 ‘제13회 Up 진말몽당축제’에는 지역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진말몽당축제는 32년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심곡 시민의 강’(심곡천)을 출발해 심곡천 사거리, 대학로까지 교복과 교련복 등 추억의 복고(復古) 복장을 입은 주민들의 ‘청춘 퍼레이드’로 시작돼 부천대 사회봉사단에서 주민 눈높이에 맞춰 직접 만든 플레시몹과 함께 펼쳐져 축제의 흥겨움을 더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축제의 개막을 널리 알렸다.

또한 지역에서 일하는 청년 대표들과 지역 전문가들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일자리에 의미를 두고 마을 주민들이 ‘대한민국 최초 협치형 청년시장’과 정책적인 지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세상’이란 주제의 청년포럼이 열려 김문호 시의원, 이용우 부천시 일자리경제과장, 최원분 여성청소년 과장, 이소연 평생학습센터 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200여 명의 청년들과 열띤 논의를 했다.

부대행사로는 20여개의 청춘마켓, 청년 창업 부스, 다문화 전통놀이와 음식체험, 부천대 남북하나지원센터의 북한음식 체험 등을 비롯해 복고 복장을 입고 추억의 사진을 찍는 청춘사진관, 청춘 네일아트, 청춘 구두방 등이 진행됐다.

개그맨 김한배 씨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유치원생 재롱잔치, 초등학생들의 하모니카 연주, 부천대 동아리 및 주민자치프로그램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부천대 대학로발전협의회에서도 진말몽당축제에 동참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한 주민들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협동줄다리기가 펼쳐져 주변 상인들과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송길호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마을주민과 청년이 기획하고 참여해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민ㆍ관ㆍ학 축제로 주민 모두가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로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렸으며, 앞으로 진말몽당축제는 마을 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마을 모두가 행복한 축제,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부천의 대표 청년축제로 성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심곡1동(동장 안윤경)은 전했다.

사진= 심곡1동 주민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