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9조원 규모의 정부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2일 24시까지)을 앞두고 2일 오후 2시 소집된 국회 본회의가 오후 9시로 연기됐다.

여야는 본회의를 연기한 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2+2+2’ 형태로 가동하던 협의체를 원내대표 단독으로 전환해 막판 담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전날(1일) 밤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통해 남북협력기금 837억원 삭감, 건강보험 재정지원 2천200억원 삭감 등 합의점을 찾았고, 기초연금도 도입 시기를 내년 7월로 늦추는 것에도 의견 조율을 했지만,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지원 예산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공무원 증원은 정부 안에서 증원 모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가 관건이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의 경우 부대 의견을 통해 야당의 요구를 어느 정도나 반영할 것인지가 타협안을 이끌어내는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야가 예산 처리시한인 이날까지도 타결에 실패할 경우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법정 시한을 넘기도록 새해 예산을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