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환경부는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과 원종동 일원 177만5천385㎡의 고강 재정비촉진(뉴타운) 사업지구를 '에코시티(Eco-City) 기본계획 수립 대상 지자체로 지난 23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강 뉴타운지구는 198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낙후된 도시 인프라 등으로 인해 부천신시가지와 생활환경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부천시는 지난 3월12일 이곳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뉴타운사업을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추진 방식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 왔다.

고강 뉴타운지구는 특히 오정구 고강동과 원종동 일원이 김포공항과 인접한 지역으로, 최고 고도(수평표면 해발 57.86m)의 지정으로 인해 향후 뉴타운사업 추진을 위한 촉진계획수립시 고층 건축이 불가능한데다, 항공기 이착륙 때마다 소음 피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항공법에 의한 소음피해지역이 78만3천㎡으로 전체 구역 면적의 44%에 달해 용적률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사업성 및 수익성이 적어 대형 건설사가 참여를 기피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시는 이같은 지역적 여건과 제약으로 인해 촉진계획에 따른 사업 실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소음피해 저감과 노후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국가 정책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 환경부가 추진하는 '에코 시티' 개발을 적극 검토해 이번에 추가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고강 뉴타운지구는 환경부의 '에코 시티' 구현 전략을 통해 열악한 고강지구의 주거환경의 재정비시 친환경 생태도시 전략 기법을 도입,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국가 차원의 관문에 해당하는 에코시티 조성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강 뉴타운지구의 '에코 시티' 구현은 자연과 공생하는 Eco-Network 구축(주요 녹지의 연계, 친환경교통시스템), 깨끗한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수자원 활용, 바람·소음의 관리, 친환경에너지), 에메니티(Amenity)가 충만한 도시(역사성 보존, 교육시설 복합화, 주민참여 등) 등을 컨셉으로, 도심재생사업의 표준모델이 되는 한편, 규제 위주의 환경정책에서 사업성, 경제성, 주민참여 등 주거환경 재정비시 친환경 생태도시 전략기법이 도입돼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아이템별 주요사업의 국비 지원이 원활하여 지역주민 부담이 적어지게 됐다'며 '특히 고강뉴타운지구가 환경부로부터 '에코 시티(Eco- City)'로 지정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추진하는 '에코 시티'는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지역, 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중첩 규제로 인해 제한된 지역개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생태계 보전을 통해 그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지역발전 프로젝트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