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끈끈한 ‘원팀(One Team)’ 선대위로 재탄생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2일 오후 3시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경기도당 필승 전진대회’에서 경기도당을 중심으로 한 ‘원팀’ 선대위를 꾸려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해철 국회의워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박광온 도당위원장과 함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전면에서 도지사 선거를 이끌기로 했다.

이들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예비후보와 수차례 포옹하는 등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설훈(부천 원미을)ㆍ안민석(오산)ㆍ조정식(시흥을)ㆍ김태년(성남 수성구)ㆍ백재현(광명갑)ㆍ김상희(부천 소사)ㆍ이용득(비례대표)ㆍ김두관(김포갑) 의원이 맡아 선거를 지휘한다.

상임고문에는 문희상, 이석현, 원혜영, 이종걸, 김진표 등 5명의 중진의원이 참여해 무게감을 높였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출정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16년 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우리는 1년간 촛불을 통해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를 감동의 눈으로 지켜봤으며, 이제 경기도에서 새로운 경기도,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많은 것이 부족한 저에게 경기도 탈환의 소명을 맡겨주신 당과 경기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감사함을 반드시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문재인정부에게 대한민국 맡겼더니 참 잘한다고 엄청난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며 “이제 ‘지방정부를 맡겼더니 역시 잘한다,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국회까지도, 그리고 앞으로 차기 정권을 맡겨도 아무 걱정 없겠다’라고 할 수 있도록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해철 상임선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것은 단 하나의 이유,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도지사로 16년 만에 경기도 지방권력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의를 위해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승리, 문재인정부의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6월 13일 경기도는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어 국민과 도민의 뜻을 받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당 필승 전진대회에 참석한 추미애 당대표는 “20년 만에 민주당 출신 경기지사가 나올 때가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협력 분위기가 싹트는 상황에서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가 있는 경기도는 평화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것이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선거운동복을 직접 입혀주고 필승을 기원했다.

이날 전진대회에는 지방선거 후보와 당원 등 약 3천여 명이 운집해 필승 결의를 다졌으며, 경기도내에서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대표해 ‘출정 결의문’ 낭독 순서에서는 부천시 차선거구(원종1동ㆍ원종2동ㆍ오정동ㆍ신흥동) 부천시의원 선거에 1-나번으로 출마하는 권유경 예비후보가 고양시 제3선거구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신정현 예비후보가 대표로 나와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출정 결의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경기도당 필승 전진대회’ 마지막 순서에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구호에 맞춰 “파란을 일으키자!”라고 외치며 파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